일요일도 여의도를 갔다.

그전에 운동삼아 회사까지 갔다가 오후에 좀 공부하려 했으나 포기;
쇼를하고, 상추님들한테 물좀주고 
유정이랑 수다떨다보니 ; 
시간 지나가는줄 모르고 떠들어서 

약속시간 임박! (20분전이었음..)
10분만에 옷 갈아입고 치덕치덕하고 

음악원 일일교사 되서 선생님 소리도 좀 들으면서 
영산아트홀까지 애들을 인솔했다.  

몇몇 애들은 발표회 할때 봤던 애들이고, 
몇몇애들은 새로 온 애들인것 같은데 완전 말광량이다.
여자애들이지만 그저.. 하룻강아지들.

중간에 벚꽃밑에서 애들 사진도 좀 찍고 
애들이 싸온 간식도 냠냠.

드디어 영산 아트홀에 들어서 
난 한시간 반동안 쇠귀가 된 나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.

음악을 전공한건 아니지만, 
피아노는 10년, 바이올린은 6년동안 배우면서 

적어도 내가 칠때(혹은 켤때) , 듣기에 좋고 편한 구분은 있다.

고전음악(모차르트,베토벤)을 중심으로 배우면서
대중음악을 경시했던 경향이 있었다. 
but 나에게 지옥을 경험시켜준 바로크(특히 바흐)쪽은 
좋아하지않는다. 
테크닉 즉, 기교로 온 악장을 뒤범벅시켜놓고는 
더 ,!더!더!를 외치는 느낌이다. 
테크닉 딸리는 나로써 넘사벽 레벨이기도하고,

독주회 채택된 곡도 바로크시대느낌이 불씬나는 것이..

솔직히 불편했다.
맨처음과 마지막을 제외하고
수억원을 호가하는 바이올린의 음색은 좋았지만
좀 편하게 듣고 싶었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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